2017/03/27 20:34

Sneak peak: 최근 구매한 것들 EVERY SINGLE MOMENT



 러쉬 직구가 도착하고, 한율 진정쑥 미스트 1+1을 들였어요. 아직 바쓰밤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에는 없는 R&B를 포함해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볼게요. 

 우선 BIG은 소금 결정이 든 샴푸인데 너무 거품도 잘 나고, 향도 좋고, 세정력도 맘에 들어서 다 쓰면 재구매할 생각입니다. 우리가 마치 첫눈에 반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얘도 똑같았어요. 처음 쓰는 순간 '아아 너는 안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샴푸. 세정력이 좋아요. 다시 말하자면 기름을 빼는 류의 샴푸예요. 그렇지만 그 효과가 강하지 않아서 두피 쪽은 괜찮고 끝부분만 살짝 엉키는 정도의 세정력입니다. 
 아메리칸 크림. 이거 ㅍ언니가 계속 향이 너무 좋다고 했을 때는 잘 이해를 못 했거든요. 막상 가서 뚜껑 열고 냄새 맡아보면 그냥 그저 그래서. -너를 이 가격을 주고?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컨디셔너였어요. 생각 외로 기능도 괜찮고, 무엇보다 향이 오래 가고 참 좋아요. 본통에서 맡는 향이랑 실제로 머리에 사용했을 때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제품이었어요. 너무 기름져서 머리카락이 축축 처지는 일도 없고, 두피가 간지럽지도 않구요. 저는 컨디셔너를 머리카락에만 바르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냥 바르다 보면 당연히 두피까지 닿지 않나요.... 제 곰발로는 그렇습니다. 아무튼 만족스러워서 얘랑 대디-오랑 같이 쓰면 그렇게 좋다는데, 다음에는 그거도 질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울트라블렌드. 이건 클렌징 로션? 클렌징 크림? 류인데 아- 좀 그래요. 애매해요. 그러니까 얘가 지금 현재 상온에서는 꾸덕한 크림 같은 제형이예요. 크림치즈 정도의 경도와 점도를 가진 물건이고 이걸 손으로 떠서 얼굴에 롤링한 다음 젖은 천 등으로 닦아주라는데 그런 젖은 천이 있을 리가 없구요...... 저는 이브롬 쓸 때도 그 클로스 어디 팔아먹었는지 못 찾고; 그냥 물로 닦아낸 사람인데 울트라블렌드는 물로 안 없어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그 끈끈하고 리치한 기운이 손과 얼굴에 모두 남아있어서 5겹 화장솜을 물에 적셔서 그걸로 닦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도 폼클렌저를 써서 꼼꼼하게 세안하여 그 끈끈하고 미끈한 기운을 모두 없애느라고 고생중입니다. 세정력 자체는 되게 좋아요. 근데 왜 왜 대체 왜 이렇게 바셀린 같은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얼굴에 바셀린 바른 느낌이예요! 이게 민감성 피부에는 좋다는데 저는 화이트헤드가 올라오는 느낌이라서. 우선 샀으니까 산 건 쓰겠지만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아요. 이런 리치한 클렌징 크림은 한 번으로 되었다..........
 알앤비(R&B). 헤어 로션인데요, 향이 좋아요. 제품력은 뭐 그냥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향이 좋아요. 또 살 거예요. 향이 좋아서.
 유자 앤 코코아는 아직 안 써 봤는데 유자 향은 거의 안 나고 코코아 향만 나더라구요(러쉬 매장에서 테스트 해 봤을 때).
 LOM 로드 오브 미스룰. 이거 양언니들이 환장하는 향이라는데 저는 그렇게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호불호가 강하다고 해서 작은 통으로 샀는데 그러길 잘 한 것 같아요. 저는 스크럽 아닌 그냥 바디샤워는 향만을 위주로 사기 때문에. 그냥 그런데 통이 엄청 초록색이죠? 내용물도 그래요. 페인트를 몸에 칠하는 것 같아서 좀 그게 맘에 안 들지만 재미있는 색이기는 해요.

 한율 진정쑥 수분 미스트는 하나는 본가 하나는 자취방에 두고 요긴하게 쓰고 있는데 정말 진정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물론 막 여드름의 급성기일 때에는 전혀 아무런 효과도 없지만 급성기가 지나고 이제 슬슬 가라앉을 때쯤 해서 써 주면 아주 좋습니다. 이거 아직도 1+1 하려나 싶은데, 리뉴얼이 되면 성분이 좀 바뀔까 싶어서 잘 모르겠네요. 만약 통만 바뀌고 내용물은 그대로라면 재구매 의사가 낭낭합니다!




 아토팜 리얼베리어 폼클렌저를 두 분이나 추천해 주셨더라고요. 마침 위메프에서 할인행사 하겠다, 하나 질러봤습니다. 아주 맘에 들어요. 솔직히 제가 생각했던 '기름을 덜 빼는' 류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약간 실키한 마무리감의 뽀득이지 않는 것을 원했음) 메이크업 세정력이 매우 좋고, 거품이 안 나기는 하는데 되게 밀도있는 느낌으로 잘 퍼져서 맘에 들어요. 왠지 통도 깔끔하니 좋아보이구요. 한 번 쓰자마자 아 이거 자취방에도 가져다 놓을까 했는데 다른 제품에 도전하고자(?) 애써 참아냈습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핑크파르페 님 블로그에 들어가서 본 것 중에 가장 팔랑였던 버블팩. 이걸 하면 어떻게 되냐면요,




 이렇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기죠!!! 기분전환으로 한 번 사봤어요. 하고 나서 씻어내고 이 거품으로 몸도 닦을 수 있을 만큼 거품 많이 나오는데 재밌고 신기해서 두 팩 사서 친구랑 한 팩씩 나눴어요. 돈도 없는데 기분전환 하겠다고 이거저거 사다니 하하 나란 닝겐은 학습력이 없는 닝겐.......ㅠㅠ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깨끗하게 클렌징된 기분이 들고요, 공구가격으로는 꽤 괜찮은 구성이었던 것 같아서(아마도 장당 치면 2000원 언저리) 다음에도 또 이거 공구하시면 더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엄마랑 누워서 낄낄거리면서 하기에 딱 좋은 팩인 것 같아요.




 인스타에도 올렸지만 본가에서는 이렇게 두 개에 에센스 하나(지금은 단종된 스킨푸드 수분베리라인) 정도 추가해서 쓰는데, 이 존슨즈 베이비 울트라 케어 크림 괜찮아요. 실리콘이 들어간 것 같지는 않은데 실키하게 마무리되구요, 지복합성인 제 피부에서는 단독으로 써도 '그렇게까지는' 불편하지 않은 피니쉬예요. 살짝 건조하긴 한데 막상 피부가 건조하게 만져지지는 않구요. 속건조가 살짝 느껴지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예요. 그냥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 있는 정도. 사실 이런 크림 뭐 할인받고 하면 5000원 꼴인데(60ml에!) 완전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하기에도 괜찮은 피니쉬예요.
 제가 이거 써보고 맘에 들어서 아빠(5n세, 노화 호소)와 동생(26세, 군인, 상병, 노화 호소)에게 하나씩 사줬는데 티비 있는 방에 가니까 애기냄새가 엄청 강하게 나는 거예요. 그래서 대체 뭐지 했는데 아빠랑 동생이 다 바르고 나와서 아기도 없는 집에 아기냄새가 물씬 풍기는 거였음. 아무튼 이거 바르고 엄마 옆에서 애교떨기에도 좋고 싼 값에 막 바르기에도 좋아서 자취방에서도 하나 쓰고자 위메프에서 두 개 질렀습니다. 하나 쓰려고 두 개 지른다는 게 좀 이상한 계산이긴 한데 그냥 사고 싶었어요. 그리고 싸니까. 얼굴에 안 쓸 거면 나중에 몸에 바르려고요. 그냥 사고 싶었다는 얘기예요.





 역시 인스타에도 올렸지만 변색된 나스 로디. 만약 로디가 이상한 색깔이 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눈이 이상하거나 기억이 왜곡된 것이 아닌 로디가 미친 것입니다. 이런 변색된 색깔도 잘 어울리실 분이 분명 계시겠지만 저는 발랐더니 워킹데드가 됨에 미련 없이 쓰레기통으로 버렸고요, 로디는 예쁜 색이기 때문에 기회 닿는 대로 다시 들여올 예정입니다. 역시 나는 코랄이 좋아.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전화번호래요! 겨울 코트 드라이해 달라고 엄마한테 들고 가니까 엄마가 이거에 걸어놨는데 아무리 봐도 숫자가 이상해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한 이십몇년 아니 거의 삼십년 전에는 전화번호가 이렇게 앞자리가 한 자리였다고 하더라고요. 세상에 믿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 점점 두자리 세자리 네자리 이렇게 늘어났다는데 놀랍네요. 하긴 제 기억에도 저 어렸을 때는 애들 집번호가 다 앞자리가 세 자리였어요. 언젠가부터 네 자리로 바뀌었지만. 이게 주민등록번호 뒷번호의 앞자리가 3, 4가 되는 그런 느낌일까요? 새삼스레 나이를 실감하고 가는 자리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저 옷걸이보다 어려요. 그래서 다행입니다.

 오늘 아이허브에서 suki 스크럽이 거의 만 원 세일하길래 지르면서 가드름 퇴치용 데비타 패드도 질렀어요. 그리고 딱 그렇게 2개만 담고 쇼핑을 마무리했습니다. 요즘 돈 없다 거지다 울부짖으면서도 돈이 생기는 대로 이것저것 질러서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따로 없어요. 돈을 아끼고자 외식을 못하고 집에서 먹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다가왔습니다 오오오 아니면 삼천원짜리 병식을 먹든가. 오늘 만이천원짜리 장을 봐 와서 그래도 든든합니다. 저는 바나나가 왜 다이어트 식품인지 1도 이해하지 못하겠으나 다 저것 드시고 다이어트를 하시길래 저도 샀읍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바나나 하나 먹고 다이어트한다는 것은 스페셜 케이 한 줌 먹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아닌가요? 저만큼 먹으면 뭘 먹어도 빠질 것 같은데요ㅠㅠ 새삼스레 내가 살찌고 살쪄가는 이유는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뭘 더 사야 하는데- 저번에 위시리스트에 많이 추천해 주신 것들 하나하나 긁어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다음달이 되어서 돈을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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